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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TM VS 쏘렌토 더 마스터

SUV라는 키워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던 세단 시장 조차 SUV 차량의 큰 인기에 서서히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으며, 국내 제조사 및 수입차 가릴 것 없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SUV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 세단을 타던 가정도 아기를 출산하면 SUV로 차량을 바꾸는 것을 당연한 수순으로 느낄만큼, 국내에서의 패밀리카는 SUV라는 공식이 성립된듯 보입니다. 이런 패밀리카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으로 싼타페 TM, 쏘렌토, 렉스턴, 카니발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차량을 구입 및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차량의 디자인, 즉 외관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눈으로 직접 비교해볼 수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단순히 비교해보면 쏘렌토는 타 차량에 비해 중후한 디자인에 쉽게 질리지 않는 외관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출시된지 오래된 탓에 곧 풀 체인지가 이루어질 것이란 단점이 있으며, 싼타페 TM은 2018년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지만 다소 강렬한 외관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탓에 많은 분들의 선택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큰 차이가 있었던 부분은 바로 HUD 등 첨단 사양과 미션에 대한 차이가 있었지만, 이제 끝 물인 쏘렌토의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한 연식 변경모델에서 2.0 디젤 엔진에서도 기본 8단 자동 미션과 함께 HUD 등 첨단 사양을 품에 안게 되며 싼타페와의 차이는 더욱 미미하게 좁혀졌습니다.



오랜기간 많은 사용자들을 통해 이미 검증을 끝낸 쏘렌토, 새롭게 출시되며 각종 최신 사양을 품은 싼타페 등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지만, 출산을 앞둔 분이거나 가족수가 많아 단순히 실내공간, 특히 2열의 레그룸 및 트렁크 적재 용량 등 내부 공간에 대한 부분이 선택의 큰 비중을 가지는 분이라면, 이런 실내공간에 대한 정보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수치 이외에는 정확하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자동차 대리점에 직접 방문하여 내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제조사간 차량의 경우 바로 옆에 두고 비교해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1. 전장길이

맥스크루즈(4,951㎜) > 쏘렌토 더 마스터(4,800㎜) > 싼타페 TM(4,770㎜)


자동차의 전장은 앞범퍼부터 뒷범퍼까지의 길이를 의미합니다. 즉 전장은 차량의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전장길이가 길면 실내공간이 그만큼 더 넓어지게 됩니다.


자동차 관련 기사를 보면 A 세그먼트, B 세그먼트로 분류하는 것을 보신적있으신가요?

여기서 세그먼트(Segment)란 분할하다, 나누다라는 의미로 차량의 규격을 분류할 때 자동차의 전장길이로 세그먼트를 적용하게 됩니다.



A 세그먼트 (3,500㎜ 이하), B 세그먼트 (3,500㎜~3,850㎜), C 세그먼트(3,850㎜~4,300㎜), D 세그먼트(4,300㎜~4,700㎜), E 세그먼트(4,700㎜~5,000㎜), F 세그먼트 (5,000㎜ 이상) 으로 구분지을 수 있으며,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차나 해치백 모델의 경우 A, B 세그먼트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차량 쏘렌토와 싼타페는 각각 4,800㎜와 4,770㎜로 E 세그먼트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단순히 차량의 실내공간 과 적재공간에 큰 비중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면, 싼타페 대비 30㎜ 긴 쏘렌토가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30㎜를 ㎝로 변환해보면 3㎝로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르면 올해 말에 출시 예정인 맥스크루즈 후속 모델을 기다리는 것이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2. 휠 베이스 (축거 · 축간거리)

맥스크루즈(2,800㎜)  쏘렌토 더 마스터(2,780㎜)  싼타페 TM (2,765㎜)


휠 베이스는 축거 또는 축간거리로 불리우기도 하며, 앞바귀 중김과 뒷바퀴 중심 간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자동차의 전체 길이(전장길이)가 길어지면 휠 베이스 역시 길어지게 되는데, 이 길이에 따라서 외관 디자인과 함께 실내공간에도 영향을주며, 자동차를 운행할 때 운동성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휠 베이스가 긴 것이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자동차 실내공간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차량의 이용 목적에 따라 달리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단순히 실내공강만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휠 베이스가 긴 차량이 실내공간도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직진성과 안정성, 승차감이 좋아지는데 이 때문에 횐전반경이 크고, 직진 관성이 커지게 되므로 운동성은 조금 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휠 베이스가 긴 차량을 운전할 때 상대적으로 운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쏘렌토 더 마스터 차량이 2,780㎜로 맥스크루즈 보다 20㎜ 짧고, 싼타페 TM 보다는 15㎜ 깁니다. 이전 모델인 싼타페 DM의 휠 베이스가 2,700㎜인 것을 감안해보면 TM 모델의 축간거리가 무려 65㎜ 길어진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DM과는 무려 8㎝ 길었지만, TM과는 1.5㎝로 그 차이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실내공간 (1열, 2열, 3열)

① 맥스크루즈 1열 1,049㎜ / 2열 1,049㎜ / 3열 800㎜

② 쏘렌토 더 마스터 1열 1,120㎜ / 2열 1,000㎜ / 3열 805㎜

③ 싼타페 TM 1열 1,120㎜ / 2열 1,001㎜ / 3열 746㎜


싼타페와 쏘렌토 두 차량 모두 1열 레그룸은 모두 1,120㎜로 동일합니다. 

2열 레그룸은 싼타페가 1㎜ (정확하게는 0.24㎜) 큰 것으로 보이지만,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죠? 3열 레그룸은 싼타페가 무려 59㎜ 작습니다. 이는 다음에 알아 볼 트렁크 용량만 봐도 비교가 가능한 것으로 그만큼 쏘렌토의 적재공간이 매우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싼타페의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65mm 크기로 기존 DM 모델 대비 전장과 축거가 70mm와 65mm 길어지고, 전폭은 10mm 넓어졌는데,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실내 공간에도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3열 시트(7인승)를 고려하고 있다면, 적어도 실내공간만으로 판단해보자면 싼타페보다 쏘렌토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모르긴해도 3열에 앉는 분의 불평 불만이 벌써부터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


※ 상단 쏘렌토 / 하단 싼타페


4. 트렁크 용량 (화물)

맥스크루즈 (358ℓ / 3열 폴딩 시 1,168ℓ / 2~3열 폴딩 시 1,842ℓ)  쏘렌토 (3열 폴딩 시 665ℓ)  싼타페 (3열 폴딩 시 625ℓ / 7인승 130ℓ )


쏘렌토의 경우 3열 시트를 모두 펼친, 즉 7인승 기준 후방 용량에 대해 기술되지 않아 5인승 기준으로 트렁크 용량을 기재했습니다. 대부분 중형 SUV에서 7인승으로 사용시 트렁크 사용이 극단적으로 제한되는 점을 감안해 5인승 기준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스크루즈 3열 폴딩 시 무려 1,168ℓ를 사용할 수 있어 비교 불가입니다. 다음으로 쏘렌토는 665ℓ, 싼타페는 625ℓ로 트렁크 용량 및 실내공간만 놓고 보면 아직도 쏘렌토가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 이미지 - 싼타페


신차 출시 여부와 무관하게 현재 쏘렌토에 만족하신다면 가장 무난하고, 오랜기간 검증된 쏘렌토 더 마스터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듯하고, 각종 첨단 장비를 품고 있는 싼타페 역시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쏘렌토 못지 않은 공간을 자랑하므로 개인적인 취향(디자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1년 후 본인이 구입한 차량이 새롭게 변경된 모습으로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봐도 아무렇지 않을 사람이라면 쏘렌토, 그래도 기왕이면 신차 느낌을 오랫동안 느껴보고 싶다는 분은 싼타페를 구입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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