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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스마트폰 약정 24개월 다 채우지 않고, 18개월만 써도 위약금 면제받는 방법

 해마다 최신 스마트폰 모델은 출시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없기 때문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지출을 감수하며 스마트폰을 자주 바꿀 이유가 줄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수명 또한 점점 길어지고 있죠.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배터리를 제외한 다른 기술은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배터리는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기술 중 가장 발전이 느린 분야로 당장 눈에 띄는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다른 성능적인 부분은 만족하더라도 배터리 수명이 문제가 됩니다. 즉,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성능에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큰 영상 시청이나 고성능 게임을 자주 하는 사용자는 배터리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완충 후 짧은 사용 시간 때문에 교체를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평소 YouTube, Netflix, Twitch 등 영상을 자주 시청할 경우 대부분 모바일 데이터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고가 요금 사용자는 자급제 또는 알뜰폰을 고려하지 않고, 최신 기종 또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2년 약정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나 분실, 파손 등 다양한 이유로 기기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2년 약정이 끝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변경해야 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고가 요금제 사용자, 알뜰폰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최신 스마트폰 사용하는 방법

 2년 약정 사용자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구입 후 3개월, 6개월, 18개월을 기준으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01 2년 약정으로 구입하고 3개월 이전

 일반적으로 휴대전화 구입 후 선택약정인 경우 통상 3개월, 공시지원금을 받았다면 6개월 최소 의무 사용 기간이 있습니다. 물론 선택약정이라도 대리점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단말기를 제공하고 6개월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약정 가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지만 분실, 도난 등의 이유로 휴대전화를 교체해야 한다면, 자급제 또는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고가 요금제 가입 조건이었다면 최소 6개월이 지나야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으며,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 등 새로운 약정도 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6개월 이후 요금제 변경은 별도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번호이동 또는 기기변경은 기존 계약에 대한 "지원금 약정+약정 위약금"이 발생하며, 가입자는 이를 부담해야 합니다.

 

 

02 2년 약정으로 구입하고 6개월 이후

 약정 가입 후 6개월이 지났다면 최소 유지기간은 지난 셈입니다. 그러나 선택지는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급제 또는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하여 유심기변을 통해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별도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최소 유지기간인 6개월만 지났으므로,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 등 새로운 단말기로 개통 시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해당 시점에서 위약금을 조회하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경우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입 당시 선택한 약정에 따라 위약금 규모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택약정"은 18개월까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위약금은 늘어납니다. 따라서 약정기간 또는 최소 18개월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당장 위약금을 내더라도 새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시지원금"으로 단말기 할인을 받았다면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위약금이 낮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공시지원금을 받은 경우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위약금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03 2년 약정으로 구입하고 18개월 이후

 18개월이 지났다면, SKT/KT/LGU+ 등 메이저 이동통신사에서는 24개월(2년) 약정 기간 중 18개월(1년 6개월)을 사용했다면 나머지 6개월에 대한 위약금을 받지 않는 제도가 있습니다. 물론 그냥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SKT 기준, 기기 약정할인인 공시지원금은 "T지원금약정"이라고 부릅니다. 2년 약정을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18개월이 지났다면 위약금을 유예해 주는 "승계기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KT T월드 > 약정할인/기기 상환 정보
<약정할인/기기 상환 정보>

 약정 승계 정보는 T World 앱 기준 [메뉴 > 나의 가입 정보 > 약정할인/기기 상환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T World 홈페이지에서 확인 시 [my T > 나의 가입 정보 > 할인 지원 정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위 화면은 올 해 3월 "승계기변제도"를 통해 약정기간 2년 중 1년 9개월이 지난 시점에 위약금 없이 기기를 변경한 뒤 확인한 약정 승계 정보입니다.

 

 기존 약정은 여전히 할인반환금은 남아 있는 상태지만, 새로운 약정에 승계되어 별도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종료된 약정
<승계된 약정 - 종료된 약정>

 많은 분들이 약정기간을 모두 채워야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8개월(550일)이 지난 시점부터 새로운 약정 체결 시 이전 약정기간(위약금)은 승계되어, 새로운 약정 기간에 포함되므로 사실상 해당 약정은 종료가 된 셈입니다.

 

 SKT의 경우 "온가족 할인" 혜택을 보기 위해 다른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사실상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휴대폰/인터넷/TV 결합 할인 혜택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게 됩니다.

 

 어차피 번호이동을 통해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어렵고, 기존 통신사를 유지해야 할 상황에서 배터리 소모가 빠른 휴대전화를 24개월 유지하는 것보다 18개월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나름 현명한 소비 방법입니다.

 

 특히 기변 후 최소 의무 사용기간 동안만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으로 고가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흔히 성지라 불리는 대리점에서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기종에 관심이 많은, 일명 기변병에 걸린 사용자라면 새로운 모델 출시 때마다 자급제 또는 알뜰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04 승계기변제도 얼마나 유용할까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기존 약정기간이 3개월(94일) 남은 시점에서 해지 시 총 기기 할인 금액 480,000원에서 할인반환금은 82,030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정확한 계산법은 아니지만 단순히 일할 계산 시 매일 882원의 위약금이 줄어들고, 이를 6개월로 환산하면 158,760원이 됩니다.

 

 새롭게 구입한 휴대전화 역시 620,000원의 공시지원을 받고 24개월 약정으로 구입했다면, 구입 시점부터 승계된 공시지원금과 함께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의 공시지원금은 동시에 일할 계산되어 줄어들게 됩니다.

 

 6개월이 지나면 기존 158,760원의 위약금은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역시 약정 기간이 18개월만 남게 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최신 기종으로 변경한다면, 12개월만 더 사용하면 또 남은 공시지원금에 대한 위약금 없이 교체가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24개월 약정 기간 중 6개월씩 앞당겨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을 선택하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사용 중인 이동통신사에 따라 승계 기변 시 선택약정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공시지원 or 선택약정 18개월 후 SKT·LGU+·KT 공시지원 재약정 가능
  • 공시지원 or 선택약정 18개월 후 SKT·LGU+ 선택약정 가능, KT는 불가

 

05 자급제 또는 알뜰폰이 무조건 저렴할까요?

 18개월 승계기변제도 활용 조건으로 자급제 및 알뜰폰 요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정말 단순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입 시점의 공시지원금 및 대리점 현금완납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순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현재 대부분의 대리점(성지)에서는 현금완납가로 저렴하게 구입할 때 '5GX 프라임' 요금제 이상부터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의무사용기간 이후에도 5GX 요금제로 변경만 허용하고 있죠.

 

 따라서 기변으로 구입 시 '5GX 프라임 요금제 → 5GX 레귤러 요금제' 변경, 의무 사용 기간은 공시지원은 6개월, 선택약정은 4개월. 선택약정 시 단말기 구입 가격은 '현금완납가+공시지원금'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온가족의 경우 30% 할인 적용입니다.

 

  • 공시지원 : 89,000원 × 6개월 + 69,000원 × 12개월 + 170,000원 = 1,532,000원
  • 공시+온가족 : 62,300원 × 6개월 + 48,300원 × 12개월 + 170,000원 = 1,123,400원
  • 선택약정 : 66,725원 × 4개월 + 51,730원 × 14개월 + 830,000원 = 1,821,120원
  • 선택+온가족 : 46,707원 × 4개월 + 50,954원 × 14개월 + 830,000원 = 1,523,784원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선택약정이 아닌 공시지원금을 받고, 온가족 할인 등 현재 가입 중인 이동통신사의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죠. 그렇다면 자급제 및 알뜰폰 구입은 얼마나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을까요?

 

  • 알뜰폰 30,000원 × 18개월 + 940,000원 = 1,480,000원

 

 동일한 모델을 자급제로 구입하고, 알뜰폰 무제한 요금제는 30,000원으로 계산, 18개월 사용하면 총 148만원이 나옵니다. 공시+온가족 할인 혜택을 받은 총지출 비용 112만원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용하는 셈입니다.

 

 물론 새 제품으로 구입하는 자급제 대신 중고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기존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하며 재약정하는 등 훨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결국 사용자의 이용 패턴이나 성향에 따라 결정해야 할 사항이죠.

 

 다만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모든 사용자에게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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