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할 돈 이자 받고 잠깐 넣어놓기, 파킹통장 활용법

하루만 맡겨도 이자 받는 파킹통장 활용하기

 제1금융권에 비해 높은 이자에 목돈을 묵혀두는 용도로 노령층 사이에서 인기가 있던 저축은행 예금 상품은 작년 말부터 주식이 큰 인기를 얻으며 2030 연령대에서 파킹통장 용도로 급격히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파킹(Parking)통장이란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워두듯, 하루만 맡겨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의미합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 파킹통장에 잠깐 맡겨놨다가 마음에 드는 종목을 발견했을 때 다시 넣는 방식으로 이용하며, 하루만 넣어도 정해진 이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 투자 후 수익실현→파킹통장(이자)→종목 탐색→주식 투자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다수 계좌 20일 제한이 풀리며 계좌 개설이 용이해졌고, 파킹통장을 운용할 수 있는 여러 저축은행 예금 상품이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지며, 지점 수가 많지 않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비대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HashTag는 그동안 KDB산업은행 Hi 입출금통장을 파킹통장으로 오랫동안 활용하고 있었으나, 가입 당시(Hi-Account Direct) 연 3.5% 금리에서 지속적으로  금리가 변경(인하)되며 현재 연 0.6%에 불과한 상황이라, 금리우대가 아닌 단순 수수료 면제용으로 활용되는 실정입니다. 그마저도 인터넷 전문은행 및 일부 저축은행 등 수수료 면제 범위가 넓어진 마당에 큰 의미가 없어졌죠.

 

 차라리 원금(5,000만원 한도) 보장과 함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파킹통장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관련 상품들을 살펴봤습니다.

 

저축은행 파킹통장 높은 금리 유지될까?

 웰컴 저축은행은 'WELCOM직장인사랑 보통예금(2.0%)', 'WELCOME 사장님사랑 보통예금(2.0%)', 'WECLCOME 비대면 보통예금(1.5%)'등 3개의 파킹통장을 운영중입니다.

 

 직장인사랑 및 사장님사랑 상품은 2.0% 금리로 높은 편이지만 급여이체 실적 및 지로 자동납부, 멤버십 가입 등의 조건충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비대면 보통예금의 경우 두 상품 보다 금리는 낮은 1.5%에 불과하지만 금액, 기간 등에 제한없이 5,000만원 이하분 연 1.5%, 5,000만원 초과분 연 0.5%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급여이체는 꼼수이긴 하지만 본인의 다른계좌에서 '급여'란 이름으로 이체만해도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굳이 회사에 급여통장을 변경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 자체가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차라리 아무런 조건이 없는 비대면 보통예금이 더 나은 선택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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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은 'OK대박통장(1.4%)' 그리고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1.6%)' 등 두 개의 파킹통장을 운영중입니다. 두 상품 모두 하루만 맡겨도 각각 1.5%(2021.2.22부터 연 1.4%), 1.6%(3개월 단위 변동금리) 이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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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파킹통장을 운영중이며 가입자 누구나 실적 조건 없이 연 1.3% 이자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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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저축예금'은 단 하루만 맡겨도 금액과 상관없이 연 1.3%대의 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 예금 상품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파킹통장은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이 불가한 것과 달리 비과세 적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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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은행 지점 방문 없이 페퍼루 앱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방식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며, 금리는 금액 구간별 차등 적용됩니다. 300만원 이하 2.0%, 300만원 초과 1.5% 금리를 적용 받으며 최고 2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습니다.

 

 연 2.0% 금리는 300만원 이하 구간만 적용 받지만, 3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도 1.5%라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우대조건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만약 금리는 조금 낮더라도 제1금융권을 선호한다면 다음 상품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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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은 영업점 방문없이 가입이 가능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0.6% 이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높은 금리우대를 받지 못하지만 제1금융권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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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수협은행 '잇(it)딴주머니통장'은 여유자금을 딴주머니에 1,000만원 한도로 보관하며 기본금리 0.6%에 마케팅동의를 통한 우대금리 0.1%를 포함, 최대 0.7%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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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 '듀얼K입출금통장'은 최대 1억까지 남길금액 연 0.7%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조건 없이 누구나 이체 수수료 또는 모든 은행과 GS25 ATM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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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는 계좌마다 하나씩 세이프박스를 만들어 최대 1,00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하루만 맡겨도 연 0.5% 금리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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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파킹통장 상품을 살펴봤습니다. 제2금융권에 비해 제1금융권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두 금융권 모두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제1금융권을 선호한다면 저축은행 상품은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혜택을 받고 싶다면 저축은행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장년층의 정기예금 비율이 높은 저축은행에 2030 젊은 층의 자유입출금 잔액이 늘어나는 건 이례적인 현상이며, 특히 단타 목적의 주식 투자금을 잠시 맡기는 용도로 활용되는 등 돈이 대거 몰리며 금리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자유입출금식 상품에 잔액이 불어나면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상품들 대부분 최근 0.1%~0.5% 가량 조정이 있었으며, 높은 금리 제공으로 많은 가입자가 몰린 상품은 최초 상품 판매 시점보다 50% 이상 인하된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된다면 제1금융권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참고로 귀찮은 건 딱질색인 HashTag는 별도 우대금리 조건이 없는 WECLCOME 비대면 보통예금을 이용할 생각이며, KDB산업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다시 돌아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