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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주식 보유 로고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주식은 언제까지 보유해야 할까요?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즐거운 순간은 주식 가격이 오를 때, 배당금을 지급 받을 때죠? 주식 투자로 현금 배당을 받거나 주식 배당을 받는다면 반드시 배당락(Ex-dividend)이 발생합니다. 배당락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주식 가격이 하락하게 되죠.

 

 주구장창 상승만 하던 주식이 갑자기 하락하면 많은 초보 투자자들은 겁을 먹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배당락에 대한 부분은 주식 투자, 특히 배당주에 관심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상식입니다.

 

 배당락이란 주식(현금) 배당으로 배당하는 만큼 주식 가격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배당락에서 '락'떨어질 낙(落)을 의미하고, 한자어로는 配當落, 영어로는 Ex-dividend로 표현합니다.

 

배당락일 주가 하락

 일단 배당락이 발생하면 주식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이는 다른 의미로 배당락이 발생한 주식을 매수한 주주는 배당받을 권리가 없는 주식을 사는 것으로, 어찌보면 형평성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장기간 해당 종목을 투자하고 배정지급일 당일 매수한 투자자와 동일하게 배당금을 받고, 배당락을 당하는 것이 과연 형평성을 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가장 큰 수혜자는 배당금 지급을 위한 배정기일에 매수한 투자자가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배당금 만큼 주식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배당금 자체만 목적을 두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없어지게 되겠죠. 어차피 배당금을 받은 뒤 배당락으로 인하여 주식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주식 보유에 대한 메리트는 사라지게 됩니다.

배당락이 발생해도 고배당 주식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렇다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은 왜 매력적이며,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회사가 배당을 하는 것 자체가 그만큼의 수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배당하는 기업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미래에도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당락이 발생하더라도 일정 기간 이후 주가가 회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호재가 발표하게 되면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가격은 자연스럽게 회복하기 마련입니다. 배당금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배당락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한 것도 이러한 부분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고배당주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배당금은 언제까지 보유해야 지급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증권정보포털(SEIBro) 사이트에서 간단히 배당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지만, 여기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DART(전자공시시스템) 정보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 확인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 확인

 배당 결정을 하면 배당금은 얼마나 줄지 ①1주당 배당금(원), 언제까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줄지 ②배당기준일, 배당금은 언제까지 지급할지 ③배당금지급 예정일자 등의 정보를 담은 공시를 하게 됩니다.

 

 STEP 01. 배당금은 얼마나 줄지 (1주당 배당금)

1주당 배당금(원)

 보통주식만 있을 경우 보통주식만 표기되지만, 우선주가 있는 경우 '종류주식'이 함께 표기됩니다. 이 항목을 통해 보통주는 361원, 우선주는 361원을 배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선주는 소유권은 있으나 의결권은 없으며, 주주총회 등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선주 투자자에게 정해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불합니다. 따라서 소유하는 내내 정해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더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되지만, 2021년 1분기 배당금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TEP 02. 언제까지 보유한 투자자에게 줄지 (배당기준일)

배당기준일

 주식은 하루에도 여러번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주주는 매일, 매시, 매분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주 즉, 어느시점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배당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식은 이 기준일에 따라 하루만 보유해도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반면, 1년 중 내내 보유하고 있더라도 단 하루, 기준일에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는 배당을 받지 못합니다. 여기서 배당기준일은 주식을 매수한 날이 아닙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맛보기로 잠시 살펴봤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STEP 03. 배당금은 언제까지 지급할지 (배당금지급 예정일자)

배당금지급 예정일자

 공시된 배당금을 언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한 날짜를 표기합니다. 예정일자가 확정된 경우 위 화면처럼 '2021-05-18' 날짜가 표기되어 있고, 공시 시점에 아직 미정인 경우 '-'로 표기됩니다.

 

2 배당기준일

 배당기준일은 많은 분들이 주식을 매수한 날짜, 즉 배당기준일 당일까지만 매수하면 배당금 지급 대상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사실 조금 복잡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떤 상품을 구매하고, 물건을 받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 결제 프로세스에 따른 문제로 이해가 어렵다면, 반복 숙지를 해서라도 기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STEP 01. 12월 31일

배당공시 배당기준일

 위 예시 화면에서 삼성전자 배당기준일은 2020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

 

2020.12.달력

 달력을 보면 12월 31일은 목요일이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마지막 평일은 휴장입니다. 따라서 배당기준일인 12월 31일에는 주식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STEP 02. 12월 30일

12월30일 기준일

 12월 31일은 평일지라도 휴장으로 주식 매수가 불가하며, 배당기준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국 12월 30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합니다. 결국 12월 30일이 실질적인 배당기준일이 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정답은 아닙니다.

 

 12월 30일에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배당지급일 요건은 충족하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매수 당일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죠. 당일 매수, 당일 매도하여 수익을 얻는 것은 가능하지만 주식은 보유하지 않았다? 이상하죠.

 

 STEP 03. 한국예탁결제원 프로세스

영웅문 예수금 조회

 주식을 매수하면 실제로 예수금에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분명 매수를 통해 내 계좌에는 삼성전자 주식 1주가 있지만, 돈은 인출되지 않았으며 예수금에 변화가 없습니다.

 

 주식은 분명 내 계좌에 들어왔지만, 돈은 바로 인출되지 않고, 이튿날 즉 D+2에 인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금 조회를 해보면 D+1, D+2로 구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과거 주식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직접 방문하여 매수, 매도를 하고 주식 또한 종이로 받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분실이나 위조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기관인 '한국증권대체결제주식회사'가 신설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신인 것이죠.

 

 한국증권대체결제주식회사에서는 매수자가 주식을 먼저 받고, 검증을 통해 문제가 없는 주식인 경우 돈을 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D+2의 진정한 의미는 종이로된 실제 주식 페이퍼를 주고, 받고, 현금을 주고, 받는 거래탓에 검증하는데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종이 주식은 모두 사라졌고, 전자거래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팔지만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인지 옛날 거래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STEP 04. D+2 = 12월 28일

D+0=12월28일

 자, 이제 정리만 남았습니다. 12월 31일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휴장입니다. 고로 12월 30일까지는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러나 12월 30일에 매수하더라도 'D+2' 즉, 주식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검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2월 28일 전까지 매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STEP 05. 배당만 받고 주식매도

배당주 최단 보유

 12월 28일에 주식을 매수하면 D+2, 12월 31일 배당기준일 요건은 충족하게 됩니다. 기준일 하루만 충족해도 배당금은 지급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기준 요건은 모두 충족했고, 매도 역시 동일한 프로세스를 거치게 됨으로, 12월 29일에 주식을 매도해도 실제 결과는 12월 31일 휴장, 1월 1일 공휴일, 1월 2일 토요일, 1월 3일 월요일, 1월 4일 월요일 개장. 즉 2021년 1월 4일에 반영이 됩니다.

 

 STEP 06. 배당락 주가 영향은?

 따라서 12월 28일 주식 매수, 12월 29일 주식 매도. 하루만 주식을 보유해도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월 29일은 앞서 살펴본 배당락일로 주가는 동일하지만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니 투자자들은 그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큰 호재가 있는 경우라면 배당락일에도 영향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배당금액만큼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락일에는 배당기준일인 전일 종가 대비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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