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름 짓기 꿀팁, 좋은 이름의 조건

인기 있는 아기 이름, 유행하는 힙한 이름은 좋은 걸까요?

 아기가 태어나면 하루에도 수십 번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따라서 발음하기 쉽고 누구나 들으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도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이름이면 더욱 좋겠죠.

 그렇다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다 좋은건 아닙니다. 특이해서 기억하기 쉬운 이름은 다름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수 있어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진 이름이라도 의미가 부적절하거나 놀림거리가 되는 이름은 피해야 합니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이 등록된 이름은 남아의 경우 "서준, 하준, 도육, 시우, 민준, 지호" 등이 있고, 여아는 "지안, 서안, 하윤, 서윤, 하은, 서연" 등이 있습니다.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하는 예비 부모라면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름을 참고삼아 좋고 이쁜 이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유행하는 이름도 좋지만 개성 있는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커서도 스스로 이쁜 이름이란 만족감이 높은 이름이 좋겠죠.

 오늘은 출생 연도에 따라 많이 쓰인 이름을 확인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유행하는 이름 찾아보는 방법

 한국인 이름 통계 정보 홈페이지에서는 전자가족관계시스템 API 데이터를 통해 실제 우리나라에서 등록된 이름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메뉴를 살펴보면 ① Home 에서는 출생 이름 랭킹을 2008년 이후 부터 현재까지 많이 등록된 이름을 남아, 여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맞춤 이름 찾기는 돌림자 이름을 정해야 한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 이름과는 무관하지만 개명을 생각하고 있다면, ③ 개명 이름 랭킹을 통해 최근 개명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록한 이름을 찾을 수 있습니다.

 ① Home 화면에서는 2008년 부터 2019년 현재까지 등록된 62,782 개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등록된 남아 이름은 "민준", 여아 이름은 "서연"으로 나오네요.

 그러나 기본으로 조회된 데이터는 2008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이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여아 중 34,110 건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서연"을 클릭하여 이 이름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3,000 건 이상의 높은 등록 건수를 기록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2019년에는 1,062명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최근 부모들이 많이 등록한 이름을 살펴보고 싶다면 통계 정보 상단의 "조회시작 및 조회종료"에서 원하는 연도를 선택하여 확인하면 됩니다. 2018년 ~ 2019년 등록된 이름 랭킹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남아 이름은 총 4,857 건이 등록된 "서준", 여아 이름은 4,310 건이 등록된 "지안"이 최근 2년동안 가장 많이 선택된 이름입니다.

 주변 지인들의 아기 이름과 소아과 병원 진료 대기표만 봐도 확실히 하준, 도윤, 시우, 하윤, 서윤, 하은 등 위에서 검색한 이름이 수두룩한 것을 보면, 사주에 걸맞은 이름이나 음양오행 등을 따져가며 좋은 이름을 정하는 부모들도 많지만, 아기 이름의 유행도 무시할 수 없나 봅니다.

 다음은 ② 맞춤 이름 찾기입니다. 특히 돌림자(족보)를 꼭 써야하는 예비 부모라면, 출산전부터 아기 이름 때문에 많은 고심을 하게 됩니다. 남들처럼 하윤, 서준, 시우 등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이쁜 이름을 정하고 싶지만 '하... 그 놈의 돌림자...' 하는 분들 많죠?

 남자, 여자 성별 선택 후 돌림자 글자 입력 후 검색하면 많이 등록된 이름 순으로 표시가 됩니다. 물론 최근 유행하는 이름도, 이쁜 이름도 아닐 수 있지만 꼭 돌림자를 써야한다면 그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아의 경우 돌림자를 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이름들도 많이 보이지만, 남아의 경우 아주 정형적인 이름들이 랭킹에 딱! 주변에 상우, 상민, 상준, 상현... 참 많죠? ^^

 마지막으로 개명을 고민하고 있다면 ③ 개명 이름 랭킹 메뉴를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생 등록된 이름과 달리 성인이되어 등록한 이름이니 아무래도 너무 이쁘기만 하고 유아틱한 이름이 아닌 성인이 사용하기에도 적절한 이름들이 많이 등록된듯 합니다.

 물론 집안 어르신들의 눈치로 어쩔 수 없이 자녀의 이름에 돌림자를 넣은 후 나중에 개명을 통해 이쁜 아기 이름을 지어주시는 부모들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 여러가지 이유로 개명한 이름이 더 많겠죠?

 지금까지 전자가족관계시스템 데이터를 이용해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이쁜 아기 이름을 찾아보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